지난 3월 땅값 상승률이 2005년 ‘8ㆍ31대책’ 이후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3월 전국의 땅값 상승률이 0.28%로 2005년 9월(0.1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0.40%, 경기 0.31%, 인천 0.40% 등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으나 상승폭은 전월에 비해 둔화하는 추세를 보였다. 다만 서울 용산구(0.73%), 인천 중구(0.70%), 서울 성동구(0.67%), 경기 양주시(0.57%), 서울 광진구(0.52%)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의 상승폭은 여전히 높았다.
토지거래량도 크게 감소했는데 지난달 거래된 땅은 전국 21만2,344필지, 2억2,352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필지 수는 18.6%, 면적은 13.0% 각각 감소했다.
거래량이 줄어든 주된 이유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거용지 거래가 27.7%(이하 필지수 기준) 감소하고 임야도 17.2%나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이 감소한 가운데 인천시가 20.2%나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인천시는 각종 개발사업 추진에 따라 토지거래가 여전히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