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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CEO들 '마케팅·세일즈 최선봉 나선다' 17일 상하이 '차이나 플라스' 집결삼성토탈·호남석화·삼양사등 전시부스 설치세계최대 中시장 놓고 글로벌 기업들과 대결 맹준호 기자 next@sed.co.kr 고홍식 사장 정범식 사장 김원 사장 ‘일년 농사 끝내고 오겠다.’ 유화업계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달 중순 전세계 최대 수요처인 중국에 집결, 글로벌 기업들과 일합을 겨룬다. 고홍식 삼성토탈 사장,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 김원 삼양사 사장 등은 오는 17일부터 4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상하이 국제 플라스틱ㆍ고무제품 박람회(차이나 플라스ㆍChina Plas)’에 일제히 참가해 국제 마케팅의 최전선에 설 예정이다. ‘차이나 플라스’는 매년 6만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관해 단순 제품전시에 머물지 않고 즉석에서 마케팅과 세일즈의 마당을 펼친다. 세계 메이저 유화 기업들은 이곳에서 일년 농사를 결정짓는다는 각오로 참여해 각축을 벌인다. 올해는 세계 29개국 1,420개 업체가 참가한다. 글로벌 기업으로는 엑손모빌ㆍ다우케미컬ㆍ보리알리스ㆍBASFㆍ랑세스ㆍ미쓰비시ㆍ쓰미모토 등이 참여하며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토탈ㆍ호남석유화학ㆍ삼양사ㆍSK에너지 등이 전시 및 상담 부스를 마련했다. 삼성토탈의 한 관계자는 “중국은 가전 및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고 있고 1인당 유화제품 소비량도 꾸준히 늘고 있어 최소한 향후 10년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기존 시장을 방어하고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토탈은 내년 1ㆍ4분기에 둥관 지역에 복합 폴리프로필렌 콤파운드(PP)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라 중국시장에 더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각종 제품의 기술력을 부각시키는 한편 새로운 거래원을 뚫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회사 브랜드를 알리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 모이는 전세계 바이어와 관계자들에게 호남석유화학의 이름을 더 널리 알리는 데 일차 목표를 두고 해외영업인력 및 연구진을 파견해 상담에 임하겠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엔지니어링 플리스틱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삼양사는 이번 전시회를 관련 제품 수출확대의 발판으로 만들겠다는 작전이다. 삼양사의 한 관계자는 “김원 사장은 세계 메이저 회사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강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에 나프타분해시설(NCC) 건설을 추진 하고 있는 SK에너지도 이번 행사를 남다르게 받아들이는 입장이다. SK에너지는 임종헌 폴리머사업부 상무 등이 전시회에 참가해 한국 최대 에너지ㆍ화학 기업의 위상을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