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총재 "환율 4월께 오를것"
李부총리도 외환시장 개입 시사…주가 18P급등 987
'코리아 이펙트' 거세졌다
안정 찾았지만 아직 살얼음판
민간 경제硏 "환율전망 수정"
원-달러환율 급락, 한국 신용등급과 무관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출석해 “오는 4월쯤 원ㆍ달러 환율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미국이 계속 금리를 인상하고 있어 달러화도 언젠가는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라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후 “ 최근 금융시장 움직임은 일시적인 패닉 현상”이라며 “ (금융시장이) 곧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고 안정시키겠다”고 강조해 시장개입 의지를 시사했다.
통화당국 수장들의 잇따른 구두개입으로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1,006원50전으로 전날보다 2원70전 오르며 급락 분위기에서 벗어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도 이틀간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18.67포인트(1.93%) 급등한 987.10포인트로 마감, 1,000포인트를 향한 카운트다운에 재돌입했다. 코스닥지수도 닷새 만에 상승 반전하며 전일보다 7.33포인트(1.50%) 오른 497.6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채권 값도 연 이틀 상승(채권금리 하락)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이날 0.06%포인트 하락한 4.15%로 마감했다.
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입력시간 : 2005-02-24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