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가 1등] 유유산업 '타나민정'-SK제약 '기넥신'

은행잎 성분 형액순환 개선제 접전은행잎은 예부터 혈액순환 및 혈관확장ㆍ항균ㆍ항알레르기ㆍ항천식 효능이 있어 동양의학에서 널리 쓰여 왔으며, 서양의학에서도 그 효능이 잇따라 입증되고 있다. 은행잎 성분 추출물을 혈액순환개선제로 첫 개발한 회사는 생약제제 전문업체인 독일의 슈바베. 지난 70년대 초 출시된 이래 세계 각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400억~500억원 규모의 국내 혈액순환개선제 시장에서 은행잎제제가 300억원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주력제품은 유유산업의 '타나민정'과 SK제약의 '기넥신'. 유유산업의 타나민정은 독일 슈바베가 세계 첫 개발한 은행잎 제제를 도입한 것. 지난 93년 출시됐다. 이미 세계 40여개국에서 400만정 이상 처방되고 있는 타나민은 은행잎 성분 중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징크골릭산 등이 함유되지 않아 부작용이 적다. 특히 뇌혈관질환에 의한 치매뿐 아니라 알츠하이머형 치매 등 각종 치매로 인한 기억력 감퇴, 판단력ㆍ행동ㆍ언어장애, 우울증 등의 증상을 개선시켜 준다. 유유산업은 타나민으로 지난해 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100억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병원처방을 통한 매출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SK제약의 '기넥신F'는 세계적으로 효능이 우수한 국산 은행잎을 특허 기술로 직접 추출, 불순물이 적고 치료효과가 우수하다. 국내 유수 대학서 임상을 통해 그 효과를 인정 받았고, 미국ㆍ사우디아라비아ㆍ싱가포르 등지에 완제품이 수출되고 있다. 노인환자나 만성질환자 등에게 1년 이상의 장기 투여해도 부작용이 거의 없을 정도로 안전성이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 SK제약은 지난해 기넥신으로 5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의약분업 이후 병ㆍ의원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SK제약은 지난 93년부터 은행나무 연구원장인 이창우씨를 모델로 '은행잎은 우리 것이 최고입니다'를 컨셉으로 국산 은행잎의 약효를 강조하는 매체광고를 시작했다. 이후 공룡시대~지금까지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은행을 소재로 강인한 생명력을 노래한 공룡편, 사망원인 1위인 순환기장애의 위험성을 경고한 '쓰러지는 데는 직급이 따로 없습니다'편 등의 광고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알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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