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 TV 가격 추락의 끝은 어디..'
PDP TV의 가격 하락 추세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급기야 200만원대 42인치 PDP TV까지 등장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400만원대 HD급 42인치 PDP TV(모델명 `DPA-4290NDS')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2천대에 한해 299만원의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200만원대 PDP TV 등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 한정 판매 물량이 마감되면 정상가인 41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국내 최저가 한정 판매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의 품질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판매를 촉진, PDP TV 붐을 일으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지난 99년 `써머스' 브랜드로 PDP TV를 양산하기 시작했으며 지난달 10일에는 300만원대의 42인치 HD급 PDP TV 모델 3개를 선보이는 등 PDP TV 가격 하락을 주도해왔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소비전력이 270W로 초절전 설계돼 국내에 나온 HD급 42인치PDP TV 가운데 최저 소비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이러한 파격적인 가격 정책은 디지털 TV 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가격 인하 추세를 리드함으로써 삼성, LG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밀려 있는디지털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우일렉트로닉스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가격경쟁력 뿐 아니라 전력과 화질 등제품 자체 경쟁력 면에서도 기존 제품들에 비해 월등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PDP TV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가 지난 3월 390만원짜리 42인치 PDP TV 한정 판매 모델을 내놓았고인켈이 지난 달 310만원대 제품 시판에 들어가는가 하면 LG전자가 50인치 PDP 모듈의 원가를 20% 가량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상반기 안으로 이 기술을 적용한 TV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PDP TV의 가격 하락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