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주들이 급락후 급반등하고 있다.
주가 급등과 함께 최근 조정으로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했고, 실적도 기대치를 충족 시킬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속속 나와 반등세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오후 1시2분 현재 LG홈쇼핑[028150]은 전일대비 5.54% 급등한 7만4천300원에, CJ홈쇼핑[035760]도 2.39% 오른 6만8천600원에 거래되며 닷새만에 강한 반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내수 경기 회복 기대 속에 지난달 눈에 띄는 랠리를 펼쳤던 홈쇼핑주들은 최근시장 전반의 가격 조정기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2월 한달간 6만6천원에서 8만1천원까지 23%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나타냈던 LG홈쇼핑은 이달들어 하락후 재반등을 거듭하며 중순까지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주가가 꺾이기 시작해, 최근 8거래일 중 7일간 하락하며 7만원대 초반까지 밀려났다.
CJ홈쇼핑 주가 역시 LG홈쇼핑과 동반 하락, 지난 14일 고점(7만6천500원) 대비12% 이상 하락했었다.
이같은 급격한 조정의 배경은 코스닥 시장 전반의 가격 조정과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등이며, 이미 충분한 조정을 받은 만큼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은 일관된 의견이다.
LG투자증권 박 진 연구원은 "홈쇼핑 업체들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조정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으라"고 권했다.
그는 "최근 홈쇼핑 주가 급락은 시장의 약세 분위기와 기대에 못미치는 소비시장 움직임, 외국인 중심의 차익실현 물량이 원인"이라며 "펀더멘털이 견조한 추이를보이는데다 주가도 아주 매력적인 만큼 이제 매수에 나설 때가 됐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LG홈쇼핑, CJ홈쇼핑의 급락을 설명할만한 펀더멘털의 변화는 없다면서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5배, 10.3배로 과거 평균을밑도는 것은 물론 한국 소매업종 평균(11.8배)과 비교해도 낮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최근 조정은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
저평가된 주가 뿐 1.4분기 실적도 투자에 매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LG증권 박 연구원은 "무형상품 판매와 고마진 유형상품 강화 효과로 1.4분기 양사의 실적은 견조한 추세"라며 "총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LG홈쇼핑이 116.2%, CJ홈쇼핑은 247.7%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도 "LG홈쇼핑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22% 늘어난 200억원에 이르고 순이익도 이와 비슷한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며 "CJ홈쇼핑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83%, 128%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CJ홈쇼핑의 경우 중국사업의 견조한 성장세, LG홈쇼핑은 오픈마켓과중국법인 송출 개시 등으로 성장성 제고도 기대할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