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은행 젊은조직 만들겠다"

"서울은행 젊은조직 만들겠다"강정원행장, 내부개혁 완료·영업력 강화나서 강정원(姜正元) 서울은행장이 최근 단행된 인력감축을 끝으로 내부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영업력 강화에 나선다. 내부 개혁이 마무리된 만큼 이제 서서히 은행의 제모습을 찾아야 한다는 것. 지난 5월 초 우여곡절 끝에 서울은행의 경영을 맡은 姜행장은 5개월여 동안은 은행 영업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조직의 기반을 바로잡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姜행장은 취임 직후 은행장 접견실과 이사회의실을 폐쇄하고 은행장과 임원실의 소파를 회의용 테이블로 교체했다. 간부 식당도 폐쇄해 이곳을 부서 회의장소와 직원들 모임장소로 활용하도록 했다. 은행장과 임원들이 자연스럽게 직원 식당을 이용하면서 대화를 통해 직원들의 고충을 듣고 격려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지난달 8월에 이어 지난 14일에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 40대 중반의 차장들을 본점 부서장과 영업점의 지점장으로 발탁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시행하기도 했다. 영업점의 지점장실이 없어졌음은 물론이다. 姜행장의 의도는 서울은행을 「젊은 조직」으로 만들자는 것. 수년간 침체됐던 분위기를 깨끗이 씻어내고 활력있는 은행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은행이 젊어져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내부 개혁을 마무리한 姜행장은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영업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 올해 말까지 수신 18조원 달성과 5,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姜행장은 지난 18일 담화문을 통해 직원들에게 『내년 말까지 인력감축 계획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드리며 나아가 우리의 필사적인 노력이 영업력 신장을 가져와 오히려 인력을 확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출발에 앞서 내부 분위기를 다시 한번 쇄신시키기 위한 당부의 메시지였다.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9/21 19:1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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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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