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벤처기업이 추가 메모리카드 없이 130여 곡까지 저장할 수 있는 MP3플레이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휴대용 디지털 오디오 전문 제조사인 ㈜레인콤(대표 양덕준, www.Reigncom.com)은 512MB 메모리가 내장되어있는 MP3 플레이어(모델명 iFP-195)를 개발, 자체 브랜드인 '아이리버'로 내년 중순쯤 국내, 미국, 일본 등에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MP3플레이어는 기존 메모리 칩 보다 집적도가 2배 가량 높은 삼성 메모리 칩과 새로운 부품 배열 구조를 채택해 512MB의 용량을 실현했고, 바로 전 모델인 iFP-190모델 보다 전송 속도가 35%가량 빨라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AA배터리 1개로 20시간 연속재생, 보이스 레코딩, 라디오 청취기능 등 기존 iFP-100 시리즈가 갖고 있는 기능들은 모두 지원한다.
크기나 디자인도 기존 제품과 같은 삼각기둥 형태를 채택했다. 단, 출시 예정가격이 30만원대로 비교적 고가이고, 추가 메모리카드를 이용한 메모리 확장이 불가능한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회사관계자는 "MP3플레이어의 메모리 확대에 대한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고, 기능ㆍ디자인 면에서 고급화를 꾀했기 때문에 시장성은 충분하다"며 "내년 1월 중순쯤에 미국 최대 전자기기 유통망인 '베스트바이'에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고 일본 등 해외서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