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화점 '우리말 사랑' 펼친다

한글날 앞두고 '직지심경 기획전'등 행사 다채

10월9일 한글날을 맞아 유통업계가 ‘우리말 마케팅’을 벌인다. 외국어 브랜드들과 낯선 패션 용어가 판을 치는 백화점에서도 이날 만큼은 ‘한글 사랑’으로 소비자들의 눈길 끌기에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9일까지 한글날을 기념해 소공동 본점에서 직지무늬 도자기와 넥타이 등 패션제품을 선보이는 ‘직지 심경 테마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 등장하는 상품들은 청주시와 젠한국 도자기 브랜드가 문화상품 개발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의 표지와 글자체를 각종 패션 소품 무늬로 활용해 출시한 것. 청화 접시 1만5,000원, 스카프 2만5,000~3만원 등 30여종이 소개되며, 강남점과 일산점, 부평점, 분당점, 안양점에서는 행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9일 오후2시부터 이벤트홀에서 ‘한글날 어린이 받아쓰기 대회’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아이클럽 회원 중 미취학아동 50명에게 선착순 접수를 받아, 최고득점자에게는 세종대왕상과 도서상품권 10만원권, 2등 2명에게는 훈민정음상과 도서상품권 5만원권 등을 증정한다.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한글사랑상과 도서상품권 5,000원권을 준다. 그랜드백화점도 일산점에서 당일인 9일 여성의류 애녹, 소르디노, 베티붑 등 30여 브랜드 구매 고객 가운데 한글 이름을 가진 소비자에게는 세일가격보다 추가 10~30% 저렴한 가격을 적용해 주기로 했다. 본인이나 가족 가운데 한 명이 한글이름을 갖고 있으면, 이름이 기재된 확인증을 제시하고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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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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