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만 열리는 북한 ‘조선노동당 대표자회’가 오는 4일~7일까지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좋은벗들’이 1일 밝혔다. 이는 당초 알려진 6일~9일보다 이틀 앞당겨진 것이다.
대북인권운동 사업 등을 벌이는 ‘좋은 벗들’은 이날 소식통의 전언에 따라 이같이 언급하면서 “당대표자회에 참석하는 대표자를 뽑는 선거가 이미 지난 8월 각 시, 군당 대표회에 이어 도당 대표회에서도 치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26일 북한은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를 통해 9월 상순에 ‘당 대표자회’를 소집한다고 공표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도 당대표자회 일정과 관련해서는 “1966년 마지막으로 열렸던 2차 당대표자회의 경우에도 개최일정이 사전에 공고되지는 않았다”며 “개최일정에 대한 보도 없이 대표자회 개최 이틀 전에 각지의 대표들이 평양에 도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을 시작으로 개최일정이 알려졌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 달 26일 시ㆍ구역ㆍ군 단위에서 당표자회에 보낼 대표자 선거를 했다는 북한의 공식 보도 이후, 각 지역별 부문별 대표자 선거를 위한 대표회 개최와 당대표자회 성공적 개최를 다짐하는 궐기모임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열린북한방송’은 지난 7월 “당 대표자회가 6-9일 나흘간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