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未인증 저가 휴대폰 충전기 폭발등 안전사고 위험높아

“싼 게 비지떡이다.” 최근 시중에 유통되는 일부 저가 휴대폰 충전기에서 폭발 등 안전사고 위험성이 제기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2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인증을 받지 않은 휴대폰 충전기 10개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실험한 결과 6개 제품이 안전기준을 벗어났다”고 밝혔다. 실험 결과 TTA가 인증한 표준 충전전압(최대 4.23V)을 벗어난 6개 제품 가운데 일부 제품은 충전전압이 4.66V까지 올라가 폭발이나 화재 등 치명적 사고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전류 측정 실험에서도 각 제품마다 최저 570㎃에서 최고 1,350㎃까지 천차만별이어서 충전지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안전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지적됐다. TTA인증은 표준형 충전기에 부여하는 임의 인증제도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6개 휴대폰 단말기 제조업체가 자체적으로 TTA 인증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중소 제조업체는 비용 등을 이유로 이를 무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수태 소보원 리콜팀장은 “생산단가를 낮추려는 업체들 때문에 TTA 미인증 충전기들이 유통되고 있다”며 “단말기 제조회사가 충전기 이상으로 인한 사고를 책임지지 않는 만큼 가급적 TTA 인증 충전기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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