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뚝심의 두산, 플레이오프 진출

오는 7일부터 삼성과 대구에서 격돌

뚝심 야구의 대명사인 두산베어스가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패 뒤 파죽의 3연승을 거두는 대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11대 4로 롯데를 대파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 삼성과 격돌하게 됐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4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라서며 명문구단의 자존심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두산의 선발로 나선 김선우는 5이닝을 3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호투를 펼쳤고 외국인 투수 왈론드 역시 2와 3분의 1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두산은 타선에서도 용덕한을 비롯한 손시헌, 김동주 등이 16안타를 몰아치며 11점을 뽑아내 손쉽게 경기를 이끌어 갔다. 특히 용덕한은 이날 3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려 두 경기 연속 결승타를 때려내며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반면 롯데는 송승준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조기에 강판 당했고 이후 이정훈, 사도스키, 배장호 등이 등판했으나 대량실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롯데는 3년 연속 가을잔치에 참여했으나 또 다시 플레이오프 문턱에서 주저앉고 마는 불운을 겪게 됐다. 1, 2차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전에 두는 듯 했으나 내리 3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롯데는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취임 첫해였던 2008년에는 삼성에 3전 전패를 당했고 지난해와 올해에는 모두 두산에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특히 준플레이오프가 3선승제로 바뀐 지난 2005년 이후 1, 2차전을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한편 두산은 하루를 쉬고 오는 7일부터 정규리그 2위인 삼성과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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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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