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윈도 XP출시 '시간벌기' 실패로
미국 연방항소법원은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제기한 반독점소송 심리 연기 신청을 기각했다고 17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MS의 반독점 소송건은 연방지방법원으로 다시 돌아가게 됐다.
MS는 지난 7일 이번 사건을 대법원에 상고하면서 항소법원에 "대법원이 심리여부를 결정할때까지 지방법원의 심리를 미뤄달라"는 청원을 냈었다. MS는 이 같은 조치가 오는 10월 윈도 XP출시를 위한 '시간끌기'라는 업계의 비난을 받아왔다.
일부 반독점 전문가들은 이 소송이 다음주 초에 열리는 연방지방법원에 반송될 경우 미국법무부와 검찰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XP 출시를 금하는 법원명령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10월 25일에 출시될 예정인 윈도우XP는 인스턴트 메시지와 미디어 흐름과 디지털 이미지 능력 등을 통합한 오퍼레이팅 시스템으로 또다른 반독점 논쟁에 휘말릴 소지가 크기 때문.
특히 MS가 회사의 사활을 걸고 준비해온 윈도 XP의 출시가 연기될 경우 이 회사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윤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