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이 높은 성인당뇨병 환자가 담배를 피우면 당뇨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신부전을 촉진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공과대학 도널드 웨슨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신장질환 저널` 1월호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성인당뇨병인 제2형 당뇨병 환자로 혈압이 높아 혈압 강하제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 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84명(이중 31명은 흡연자)을 대상으로 64개월동안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웨슨 박사는 비흡연자들에 비해 흡연자들은 단백질인 알부민의 소변 농도가 현저히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소변 속에 알부민이 증가하는 것은 신부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는 혈압강하제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당뇨병 환자에게는 신부전을 막아주지만 담배를 피우면 효과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웨슨 박사는 덧붙였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