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첨단 안전장치 장착…겨울철 운전 '든든'

수입차의 기발한 기능들 <br>인피니티 - VDC 기능 갖춰 각종위험서 차체 균형유지<br>닛산 - 첨단 4륜구동 시스템으로 눈길 미끄럼 방지<br>렉서스 - '차체 역학 통합제어'로 안전한 코너링 가능<br>푸조 - 기온 떨어지면 계기판에 "빙판길 조심" 메시지

인피니티 G37 세단

인피니티 FX의차량 다이내믹 컨트롤(VDC) 시스템

아우디 4륜 구동 콰트로 차량

“겨울철 안전 장치, 너만 믿어!” 겨울철에 운전을 하다 보면 곳곳에 빙판길이 나타나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곤 한다. 특히 안전운전에 신경을 쓴다고 하더라도 미처 예상하지 못한 곳에 도사리고 있는 빙판길은 자칫 사고를 불러오기 십상이다. 이 때문에 겨울철에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않으려면 평소 내 차의 안전시스템이 어떤 것이 있는지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눈길이나 빙판길 또는 미끄러운 내리막길을 주행할 때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최대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인피니티의 세일즈 및 교육을 담당하는 김용태 과장은 “자신의 운전실력을 과신하거나 차량의 상태에 대해 무지한 것은 안전운행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이라며 “자신의 차의 안전시스템이 어떤 것이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면 돌발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다”고 조언한다. 겨울철 안전운전을 위한 수입차들의 기발한 첨단 안전장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인피니티는 새로 출시된 G37 세단뿐 아니라 M35ㆍFXㆍEX와 같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쿠페 등 전 차종에 ‘차량 다이내믹 컨트롤(VDC)’과 ‘트랙션 컨트롤(TRC)’ 기능을 기본으로 장착해놓았다. VDC는 운전 도중 각종 위험상황에 대비해 여러 센서들이 보내오는 신호를 종합해 차체의 자세를 균형 있게 유지시켜주는 안전장치. 운전대 왼쪽 아래에 있어 버튼 하나로 온ㆍ오프를 간단히 조작할 수 있다. 겨울철 눈길이나 미끄러운 노면 운행 중에 액셀을 살짝 밟고 VDC를 켠 상태에서 주행하면 차량이 지면에서 뜨는 것을 방지하고 안정감 있게 달릴 수 있다. 만약 차량의 바퀴가 눈에 파묻히거나 웅덩이에 빠진 상황이라면 VDC를 끈 상태에서 액셀을 힘껏 밟으면 빠져나오기 쉽다. 닛산은 무라노와 로그에 최첨단 4륜구동 시스템인 ‘All Mode 4x4-I’를 적용해 눈이 쌓인 언덕을 속도를 내 오르더라도 위험하지 않도록 했고 미끄러운 도로에서 부드러운 출발과 안정적인 코너링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렉서스의 ‘차체 역학 통합제어 시스템(VDIM)’은 코너링시 미끄러짐을 차가 알아서 방지해주는데 LS와 GS 시리즈에만 채택돼 있다. 기존의 시스템들은 위험상황시 작동하기 시작하지만 VDIM은 평소에도 작동하고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드라이브를 할 수 있도록 브레이크ㆍ엔진ㆍ스티어링을 통합해 제어해준다. 아우디의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가 빛을 발하는 때는 뭐니 뭐니 해도 겨울철. 전자장치가 아닌 기계식 4륜구동 시스템이기 때문에 주행상황에 따라 동력분배가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또 전ㆍ후륜에 대한 동력 분배를 최대 25대75 또는 75대25까지 자유롭게 조절함으로써 최상의 주행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푸조의 전 차종에는 기온이 섭씨 3도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적으로 계기판에 빙판길을 조심하라는 친절한 메시지가 뜬다. 207㏄는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가 되면 선루프 개폐 시스템의 자동 잠금기능이 작동해 동파를 막아준다. 푸조에는 또 바퀴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고 각 바퀴의 제동력을 조절해 효율적으로 브레이킹을 실현하게 해주며 오버스티어링(운전대를 감은 것보다 더 많이 돌아가는 현상) 및 언더스티어링(운전대가 덜 돌아가는 현상)시 차량을 정상 궤도로 복원시키는 ‘전자식 주행안정 프로그램(ESP)’이 있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3의 특허기술인 ‘내리막길 주행장치(HDC)’도 기발하다. 극심한 경사면에서 저단으로 변속한 다음 HDC 스위치를 누르기만 하면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에 발을 대지 않아도 ABS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작동해 안전하게 가파른 경사면을 7㎞/h로 내려올 수 있다. BMW 운전자는 추운 겨울 연비 절감을 위해 잠시 시동을 꺼놓고 있어도 걱정이 없겠다. BMW의 차량에는 엔진에 저장된 열을 이용해 난방을 하는 레스트(Rest) 히팅 기능이 있어 시동이 꺼졌어도 15분까지 훈훈한 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또 ‘마찰력 컨트롤 시스템(DTC)’ 기능이 엔진 파워를 그래도 유지하면서 바퀴에 직접적으로 더 많은 파워를 전달해 스노체인을 장착했을 때나 깊은 눈밭 운전이 어렵지 않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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