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벽산, 워크아웃 졸업 확정

채권단결정…과감한 구조조정·현금확보노력 결실바닥재와 천장재 등 건축자재를 만드는 ㈜벽산(대표 김재우)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졸업한다. ㈜벽산은 워크아웃 주관 은행인 산업은행이 30일 채권금융기관의 서면결의를 통해 워크아웃의 조기 졸업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계열사인 벽산건설에 대한 과도한 지급보증과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무리한 외형팽창 추구로 경영상태가 악화되어 지난 98년 8월 워크아웃을 신청한 ㈜벽산은 4년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하게 된다. ㈜벽산은 이미 워크아웃 신청 2년만인 2000년 9월 구조조정의 성과를 인정 받아 실질적인 졸업인 자율추진기업으로 전환됐으며, 같은 해 11월 워크아웃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98년 1월 취임한 김재우 사장은 무수익 사업에서 발빠르게 철수하고, 현금을 확보하기 위하여 다국적 기업인 라파즈사와 석고보드사업에서의 전략적 제휴를 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또 조직 각 부문의 낭비 요소를 제거하고, "1%를 경영하라"는 원칙에 따라 과감한 권한이양을 실행하였을 뿐만 아니라, 인트라넷 체제 구축을 통한 업무혁신을 감행함으로써 조직내부 각 부문의 효율을 높였으며, 위험을 사전에 관리하는 체제를 확립해 부실거래를 대폭 줄였다. 이 결과 98년에 294억원을 기록했던 경상손실은 무려 400억원이나 개선되어 올해에는 115억원의 경상이익을 예상하고 있고, 97년말에 1,800억원을 넘었던 차입금은 올해 9월 현재 499억원으로 줄어, 300%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100% 이하로 떨어졌다. 온종훈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