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황우석·문신용교수, 美타임선정 100인에

사람의 체세포와 난자만으로 인간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한 서울대 황우석ㆍ문신용 교수와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TIME)에 의해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타임100)’으로 선정됐다. 타임은 황 교수팀이 인간의 복제를 원한 것은 아니며 배아줄기세포기술은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사무총장은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ㆍ조류독감 등 신종 전염병이 아시아를 휩 쓴 시기에 전염병의 확산을 저지하며 백신개발을 주도했다. 타임은 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나란히 선정하면서 김 위원장을 “바보가 아니며 만나본 사람들 은 명석하고 자신감이 넘치며 지도력이 있다고 인정하는 인물”로 평가하고, 부시 대통령은 “사랑과 증오를 동시에 받는 급진적인 도박사”라고 평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타임100’에 이름을 올린 인사는 교황 요한 바오로2세와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 대통령, TV진행자 오프라 윈프리,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등 4명뿐이었다. ‘지도자와 혁명가’로서는부시 대통령과 김 위원장 외에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 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대통령 등 주요국 지도자와 존 케리 상원의원, 콘돌리사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정치인도 올랐다. 또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과 아부 알 자르카위나 이라크 시아파 지도자 알 시스타니, 존 애비제이드 미국 중부군 사 령관 등 이라크 전쟁과 관련 있는 인물도 포함됐다. 이밖에 프로골퍼 타이거 우즈와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사이클 경주선수 랜스 암스트롱, 농구선수 야오밍, 영화배우 출신의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주지사, 기아지역 구호활동에 헌신해온 가수 보노 등도 ‘영 웅’으로 평가됐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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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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