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병있어도 들수 있는 보험 첫 등장

고혈압이나 당뇨병, 암 등 질병을 앓고 있어도 들 수 있는 보험이 처음으로 나왔다. 금호생명은 8월1일부터 가입 제한이 없는 `스탠바이 무배당 누구나 무조건 OK 종신보험'을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상품은 암이나 뇌혈관질환, 심근경색증 등 중대한 질병을 앓고 있거나 앓았던 사람도 가입할 수 있다. 현재 보험사들은 이 같은 질병으로 투병중인 사람은 보험을 받지 않고 있다. 이 상품은 50세부터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기본 보험 가입 금액은 1천만원으로 최고 3천만원까지 가능하다. 가입 2년 안에 숨지면 이미 낸 보험료의 100%를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2년 후에 사망하면 1종 상품의 경우 1천만~3천만원, 2종 상품은 `500만원+납입 보험료의 70%'를 지급한다. 60세가 15년간 보험료 납부 조건으로 1종 상품에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는 남성6만7천700원, 여성 4만7천500원이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지금까지 보험에 들 수 없었던 고령자, 중병자, 고위험 종사자 등이 가입 대상"이라며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혼자 사는 노인을지원하는 공익 상품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 상품은 가입 제한이 있는 같은 종류의 보험보다 보험료가 20~40% 정도 비싸다"며 "보험금을 노린 가입자를 막고 보험사의 리스크 관리를위해 가입 금액을 제한하는 한편 판매 때는 기존 상품과 보험료를 비교해 안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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