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만인 맞춤시장 ‘쑥쑥’

최근 비만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와 상품이 큰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비만특별조사위(IOTF) 추산에 의하면 현재 전 세계의 과체중 또는 비만 인구는 17억 명에 이른다.멕시코 칸쿤의 한 휴양리조트은 최근 비만인들을 위해 각종 설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비만인들을 위해 튼튼한 그물 침대를 갖추고 그 동안 수영장에서 체구가 큰 사람들이 이용할 수 없었던 풀로 내려가는 좁은 계단을 넓게 바꾼 것이다. 미국 온라인 쇼핑몰도 이에 발맞추어 비만인 맞춤 상품을 내놓고 있다. 앰플스터프(www.amplestuff.com)는 체구가 큰 사람들을 위한 옷, 보석, 우산 등 비만인을 위한 모든 상품을 갖추고 있다. 팻시티(www.fatcities.com)는 최근 몸무게가 약 250㎏인 사람까지 사용할 수 있는 소파 판매를 시작했다. 국제정보회사인 유로 RSCG 태트험의 게리 엡스틴 대표는 “뚱뚱한 사람들을 위한 상품 시장은 엄청난 규모에 달할 것”이라며 “이들을 위한 의류 시장만 해도 연간 170억 달러(20조여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비만인들이 더 이상 틈새수요가 아닌 핵심 수요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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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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