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계획안이 3차례 부결되며 진통을 겪었던 서울시 신청사가 오는 5월 착공된다. 당초 계획보다는 높이와 연면적이 축소됐고 전체적인 외관은 독창적이기보다 무난하다. 서울시는 16일 이날 개최된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위원회에서 서울시가 제출한 신청사 건립계획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새로 디자인된 신청사는 고층부를 21층에서 19층으로 2개 층을 낮췄고 광장 전면부는 16층으로 조정해 시각적인 부담을 줄였다. 연면적은 당초보다 5,700평 축소한 2만1,500평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종전 3번에 걸쳐 제출했던 항아리형ㆍ태극형처럼 독창적이지는 않지만 덕수궁 등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데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시는 신청사 공간의 3분의1 이상을 ▦문화 관광 진흥 ▦산업 진흥 ▦첨단 IT 전시관 등 문화산업공간으로 배정했다. 또 신청사의 중앙부는 ‘그린아트리움’으로 조성해 시민들과 직원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사는 5월 착공에 들어가 2010년 5월 완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