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유럽연합(EU)간 조선 협상이 타결됐다.외교통상부는 1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와 협상을 벌인 끝에 양측이 합의록에 가서명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합의록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정부소유 금융기관들이 상업적 기준에 따라 조선업계가 구조조정을 하도록 금융기관에 대한 자산 건전성 감독을 엄격히 하기로 했다.
또 6개월마다 양측의 정책과 조치 등을 논의하는 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양측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상 정상가격 이하의 저가로 선박을 수주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한편 조선업체와 채권기관들이 국제적 회계 기준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입력시간 2000/04/11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