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리 동반인하案, APEC 정상회담 제출 예정"

오는 11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亞太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회원국들의 금리 동반인하案이 제출될 것이라고 호주의 일간오스트레일리아紙가 21일 보도했다. APEC 저명인사그룹 의장을 역임한 워싱턴 소재 국제경제연구소 프레드 버그스텐소장을 주축으로 민간전문가들이 마련한 '아시아 경기회복 종합계획'이라는 이름의계획안은 APEC 정상회담에서 의장을 맡는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대통령에게 이미 보내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계획안은 경기후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회원국들이 보조를 맞추자는 것인데 "각국이 제각기 조치들을 취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대목이 포함되어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회원국들이 각각 재정.통화조치를 통해 국내총생산(GDP)의 2%를 늘려 국내 수요를 자극하면 99년에는 위기에 처한 국가들에서 성장률을 4%포인트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계획안에 필요한 재원은 일본이 이번 달 초에 발표한 3백억 달러의 신규차관등을 중심으로 조달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아시아 경제의 주역을 담당하고 있는 일본이 이 계획의 선도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일본이 악역에서 벗어나 '영웅'으로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계획안은 지적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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