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호그룹, 채권단서 사모펀드 조성 인수후 제3자에 매각 추진

[금호산업·타이어 워크아웃] 대우건설 어떻게 되나<br>산업銀 중심으로 구성 주당인수가 1만8,000원대<br>"경영 정상화 큰 도움될것" 대우건설 노조등은 환영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워크아웃을 발표한 30일 서울 신문로 금호아시아나 본사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SetSectionName(); 금호그룹, 채권단서 사모펀드 조성 인수후 제3자에 매각 추진 [금호산업·타이어 워크아웃] 대우건설 어떻게 되나산업銀 중심으로 구성 주당인수가 1만8,000원대"경영 정상화 큰 도움될것" 대우건설 노조등은 환영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김동호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워크아웃을 발표한 30일 서울 신문로 금호아시아나 본사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산업은행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채권단이 대우건설을 공동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매각을 둘러싼 금호그룹과 우선협상대상자 간 협상이 결국 무산됨에 따라 채권단이 사모펀드(PEF)를 조성해 대우건설을 인수하고 적당한 시점에 제3자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김영기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이 결국 무산됐다"며 "채권단이 공동으로 대우건설을 인수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 5월 PEF를 구성해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방안을 금호그룹에 제시했고 이를 통해 발생한 이익에 대해서는 금호그룹에 일정 부분 반환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당시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PEF에 재무적 투자자(FI)가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채권단이 참여하게 된다는 점이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이전에는 FI들이 참여하는 방식이었지만 지금은 대우건설 매각을 서둘러야 하고 FI를 새로 구성하기가 힘든 만큼 금호그룹 채권단만 참여하게 됐다"며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PEF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그룹은 중동계 자베즈파트너스, 미국계 TR아메리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매각작업을 진행했지만 인수능력이 의심된다는 이유를 들어 매각협상을 중단했다. 채권단이 제시한 인수가격은 이들 우선협상자가 제시한 가격(2만원 안팎) 보다 다소 낮은 1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채권단으로의 매각이 결정됨에 따라 금호그룹은 풋백옵션 자금부담에서 다소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호그룹은 대우건설 FI들에 4조원 이상의 풋백옵션 자금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금호그룹이 워크아웃을 신청하게 되면 풋백옵션이 자동적으로 행사된 것으로 간주된다"며 "금호그룹은 내년 6월15일까지 풋백옵션 행사자금을 모두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남수 금호아시아나그룹 총괄사장은 "대우건설을 주당 1만8,000원에 산은 PEF에 매각할 경우 그룹이 입는 손실은 1조5,000억원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산은 PEF에 매각되더라도 금호그룹이 다시 사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우건설이 산업은행에 매각되더라도 서둘러 재매각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회사 자체의 덩치가 큰데다 건설산업에 대한 전망이 아직까지 밝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미 시장에 인수합병(M&A) 대형 매물로 평가되는 현대건설ㆍ쌍용건설 등이 버티고 있지만 쉽게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대우건설은 채권단의 인수가 결정되자 환영하는 분위기다.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는 "검증이 안 된 우선협상자들보다 은행채권단이 운영하는 경우가 경영실적이 좋았다"며 "대우건설의 미래와 국가 장래를 위해서도 채권단이 인수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노동조합도 사모펀드가 아닌 채권단으로의 매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 노조의 한 관계자는 "매각이 늦어지면서 대우건설이 많이 흔들렸지만 이번 결정으로 대우건설의 경영정상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노조는 앞서 산업은행 PER와 우리사주조합이 전략적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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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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