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기업, 美경기둔화 '틈새'공략 나서

외국기업, 美경기둔화 '틈새'공략 나서 미국의 경기 둔화세가 뚜렷해지면서 외국계 기업들이 미국 시장의 틈새 시장을 노리고 있다. 최근 유에스에이 투데이지에 따르면 외국 기업들이 미국내 시장 점유율 및 아웃소싱(외부조달)계약 확대 등을 위한 회기로 미 경기 둔화기를 활용하고 있다는 것. 그 대표적 사례가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다. 이 회사는 다임러크라이슬러 타도를 목표로 미국내 시장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요타 관계자들은 최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국제자동차쇼에서 앞으로 5년내 크라이슬러를 시장점유율에서 앞설 수 있을 것으로 장담했다. 지난해 미국내 시장점유율은 도요타 계열 9.3%, 크라이슬러 15.7%였다. 분석가들은 크라이슬러가 특단의 인센티브 전략을 구사하지 않을 경우 시장점유율 방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미국 인터넷장비업체인 시스코사는 인도 소프트웨어 업체인 위프로와 인포시스, HCL테크놀로지스가 운영하는 연구소에 투자했다. 아짐 프렘지 위프로 회장은 "인도의 관련 업체들은 미국의 경기둔화를 미 기업의 국내 아웃소싱을 유치하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제3위의 이동전화업체인 스웨덴의 에릭슨의 경우도 지난주 싱가포르의 네트워킹 컴퓨터 장비업체인 플렉스트로닉스가 브라질, 말레이시아, 스웨덴, 영국, 미국에 있는 에릭슨 이동전화생산을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핀란드의 펄프ㆍ제지장비 업체인 메트소는 북미 제지업체들이 어려운 통합과정을 거친 뒤 지가를 인상하고 공장시설을 확대함에 따라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유에스에이투데이지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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