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매 투자수요가 지방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지옥션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서울의 법원경매 낙찰률은 30.7%에 그친 반면 제주가 46.5%, 울산이 44.1%, 대전이 38.6%을 기록하는 등 지방주요 도시의 낙찰률이 서울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종 규제를 피하려는 투자수요가 지방으로 이동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 만큼 지방 경매부동산에 대한 입찰경쟁도 높아져 낙찰가율도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 기간 중 지역별 낙찰가율을 보면
▲제주도 82.0%
▲창원 77.8%
▲울산 77.2%
▲서울 76.1%로 나타나 서울에서보다도 지방 주요지역에서 고가낙찰사례가 더욱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하반기 들어 투자자들이 몰렸던 부산과 대구의 경우 각각 27.6%와 30.6%의 낙찰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이는 최근 부산 해운대ㆍ수영구와 대구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주중 전국에서 경매된 물건은 모두 8,866건으로 이중 2,470건만이 낙찰돼 평균 27.9%의 낮은 낙찰률을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 중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71.9%를 보여 비교적 안정적인 보습을 보였다.
용도별 낙찰가율은
▲아파트 85.8%
▲주택 87.5%
▲빌딩 85.6%
▲연립 73.7%
▲대지 84.0%
▲임야 86.9%
▲논ㆍ밭 78.1%
▲근린생활시설 59.4%
▲공장 52.2%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옥션 이명숙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