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개하고 해수욕이요? 큰일 납니다!"

한국애견연맹 이사 "우리나라 애견인 피서 문화, 개선 필요한 부분 많아"

애견과 함께 해수욕장에서 장시간 해수욕을 즐긴 여성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란(노컷뉴스 제휴사 기사 참조)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와 함께 해수욕을 하는 것은 개와 사람 모두에게 고문"이라는 지적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애견연맹 이병억 이사는 CBS 라디오 ‘뉴스야 놀자’(진행 : 개그맨 노정렬, 낮 12시5분-1시30분)와의 인터뷰에서 “애견과 함께 바다에서 해수욕을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개와 함께 해수욕을 하는 이들 가운데 피부가 예민한 이들은 피부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다. 게다가 푸들과 리트리버 외에 많은 애견 견종은 물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과 개 모두에게 고문”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특히 개의 귀에 바닷물이 들어갈 때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또 개 피부가 사람 피부보다 약해, 빨리 말리지 않으면 개한테 피부병이 잘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애견인들은 개가 물 속에서 오줌과 변 통제를 잘 못한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고 충고했다. “수영장에도 개 출입이 절대 금지돼 있는 것도, 개와 사람 모두에게 안 좋기 때문”이라며 “닫힌 공간에서 개와 함께 수영하는 것이 사람에게 안 좋을 뿐 아니라, 수영장의 소독물 성분이 개에게 대단히 해롭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애견인들은 개를 키우는 집이 전체 30%에 불과하다는 것을 늘 기억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애견인들의 애견 문화에 개선이 많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피서지에서는 반드시 목줄을 해야 하고, 해수욕장을 비롯한 다중시설에는 개와 같이 들어가지 않는 원칙을 지켜야, 애견인들의 입지가 바로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이사는 지적했다. 이 이사는 또, “개한테도 피서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개가 사람보다도 더위를 더 많이 타는데, 그늘 차양을 만들어주고, 여름에 간단한 목욕을 자주 시켜주는 정도면 된다”고 밝혔다. [기사 제휴] CBS 라디오 '뉴스야 놀자' 이진성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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