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관련 비리를 수사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서울시 경찰관들이 유흥주점 업주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명목으로 매달 거액을 챙겨 온 혐의를 포착해 수사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정∼경사급인 해당 경찰관 6명은 서울 강남 S호텔 내 K유흥업소 사장 김씨에게 1억∼2억원씩을 빌려줬다며 이자 명목으로 연이율 60% 이상에 해당하는 500만∼1,000만원씩의 금품을 매달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돈 거래 사실에 대한 확인을 마치고 검찰 지휘를 받아 이들을 뇌물수수나 대부업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거나 감찰조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경찰은 서울 북창동과 강남 일대 유흥업소들이 일부 공무원들과 유착해 왔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으며 소방서ㆍ구청 등에 근무하는 공무원 10여명 등 30∼40명을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