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예술아카데미’는 바쁘게 지내는 직장인들을 위해 도심에서 문화예술 강좌를 들으며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2007년 마련된 것으로, 주최측이 준비한 샌드위치로 점심을 간단하게 해결하고,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인근 직장인들로부터 인기가 높았다.
이번 학기의 프로그램은 더욱 충실해졌다. 문화예술을 심도 있게 알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강좌 장르도 클래식, 오페라, 미술, 재즈, 월드음악 등 다양화시켰다. 오페라 작품을 하이라이트로 구성해 칼럼니스트의 해설과 함께 매회 한 작품씩 감상해 보는 ‘정오의 오페라’(강사 이용숙)와 루브르박물관, 오르세미술관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서양 미술사를 살펴보는 ‘정오의 미술산책’(강사 조이한, 김영숙)이 눈에 띈다. 음악적 모태는 같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발전하게 된 재즈 뮤직과 월드뮤직을 알아보는 ‘정오의 음악여행’(강사 황덕호, 송기철) 도 점심 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해 줄 프로그램이다.
클래식 마니아를 위해선 오전과 저녁시간에 심층 강좌를 마련했다. 수요일 저녁 시간대에는 문학과 클래식음악의 발달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는 ‘말이 먼저 음악이 먼저’(강사 정준호)와 오페라와 발레를 영상자료와 함께 한 작품씩 다루는 ‘오페라 하우스’(강사 유형종)가 진행된다. 또한, 피아니스트로부터 직접 클래식 연주와 작품설명을 들을 수 있는 ‘김주영의 “클래식 인터뷰’ (강사 김주영 외)가 목요일 저녁 진행되며, 바그너에서 탄둔의 오페라, 엔니오 모리코네의 영화음악에 이르기까지의 음악 흐름을 살펴보는 ‘클래식플러스’(강사 조희창)는 수요일 오전 시간대에 진행된다. (02) 399-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