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작년 4분기 순익 3배 껑충
9,672억원 기록… 총매출은 67% 증가
고은희 기자 blueskies@sed.co.kr
'검색의 황제' 구글의 지난 해 4ㆍ4분기 순익이 세배 가까이 늘어났다.
블룸버그통신 3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해 4ㆍ4분기에 주당 3.29달러, 총 10억3,000만달러(약 9,672억원)의 순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5년 4ㆍ4분기 순익 3억7,220만달러(주당 1.22달러)보다 177% 늘어난 것으로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주당 2.91달러)를 소폭 웃돈다.
같은 기간동안 구글의 총매출은 32억1,000만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났으며 광고 협력사에게 지불하는 수수료를 제외한 매출액 또한 22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우리는 놀라운 한해를 보냈다"며 "구글은 전세계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에 주가는 하향 곡선을 그렸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구글 주가는 종가에 비해 28.29달러(5.6%) 하락한 주당 473.21달러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의 앤서니 노토 분석가는 "구글 주가가 내린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구글은 올해도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보여 주가도 595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입력시간 : 2007/02/01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