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별종목들의 빠른 순환매속에 구조조정에 따른 경영정상화가 기대되는 법정관리종목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16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법정관리 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나산이 전날까지 8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쌍방울, 통일중공업, 경동산업,남양 등이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산은 이날도 개장초 상한가로 시작했으나 이후 매물이 나오면서 오전 10시29분 현재 전날보다 45원(1.14%) 올랐다.
전날까지 사흘연속 상한가행진을 한 쌍방울은 980원(14.67%)이 올라 거의 가격제한폭에 다가선 상태다.
이밖에 통일중공업과 경동산업은 이날까지 각각 6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하고있으며 남양도 4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교보증권 이해린 선임연구원은 “나산 등 일부 법정관리종목들의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되자 다른 종목들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들 종목은 하락세로 돌아서면 반대로 폭락하는 성향이 있는 만큼 기업의 실적들을면밀하게 따져보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3/16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