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이 피카소와 샤갈 등 옛 거장들의 작품인양 위조한 정교한 미술품 위작들을 모아 특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런던 경찰청이 빅토리아 앨버트 뮤지엄에서 개최하고 있는 이 전시회는 위작이 범죄자들에 의해 정교하게 제작돼 유통되는 것을 알려 미술 거래상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다.
이 전시회에 나온 그림들은 전문가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의 수준급 가짜들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관장을 지낸 미술사가 토머스 호빙은 "미술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작품 중 최고 40% 정도가 어떤 식으로든 위조된 작품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전시회는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지 않고 미술품 거래상들만 구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