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달’인 4월을 맞아 정부기관ㆍ지방자치단체ㆍ시도교육청ㆍ학교ㆍ연구소 등이 푸짐한 ‘과학 행사 상차림’을 마련한다. 한달 동안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과학 관련 행사가 550여개에 이른다. UN이 정한 천문의 해인 올해는 천문 관련 행사가 연중 개최될 예정이다. ‘천문의 해 한국조직위원회’는 2~5일 나흘간 100시간 천문학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전세계 130여개국에서 1,500여개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국제적 이벤트다. 경북대ㆍ경희대ㆍ서울대ㆍ세종대ㆍ연세대ㆍ충남대ㆍ충북대 등 천문학과가 개설된 전국 7개 대학에서는 별관측, 동영상 상영, 천문학자 강연 등으로 이뤄진 캠퍼스 별축제가 개최된다. 전국 주요 천문대에서는 3~4일 양일간 오후3~9시 시민천문대의 밤 행사를 열며 대전국립중앙과학관과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오는 4일 오후 천체관측 프로그램과 별 음악회 등 과학관의 밤 행사를 마련한다. 또 5월2일 충남 서산시 호수공원에서는 천체관측대회인 ‘유방택 별축제’가 열린다. ‘과학축전’도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가족과학축전’은 25~26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된다. 학생ㆍ교사가 직접 운영하는 과학체험전,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작품을 제작하는 가족과학경연대회 등이 진행된다.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관하는 지역과학축전으로는 벤처기술 박람회와 연계해 열리는 전북과학축전(4월17~19일), 태양광 자동차 경진대회가 열리는 전남 과학축전(4월18~19일) 등 전국에서 10여개가량이 열린다. 10~12일 대전 꿈돌이 존에서는 대전국제우주대회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항공우주과학을 주제로 한 ‘2009 꿈돌이 사이언스’ 페스티벌이 개막된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가 받았던 우주인 양성 훈련을 체험해볼 수 있는 ‘꿈돌이 우주탐험대’, SF영화 상영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이 밖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과학을 재미있게 즐기고 배울 수 있도록 탐방, 캠프, 연구실 견학 등 과학체험 프로그램도 55여개가 운영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11일 초등학교 4~6학년 가족 80여명을 대상으로 원주 일대의 과학기술유산 현장탐방을 하는 과학기술 유산 순례단을 운영하며 대전지방기상청은 이달 중 기상캐스터 체험, 기상장비 전시 등 다양한 기상 관련 체험ㆍ전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기상과학체험공원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관별 행사 내용은 과학의 달 홈페이지(family.scienceall.com)에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