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10일부터 2,000㏄급 ‘렉스턴 RX4’모델을 2,495만원(고급형)~2,655만원(최고급형)에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3,000만원대의 2,700㏄급 차종만 있어 고급 SUV 이미지가 강한 렉스턴에 2,000㏄급을 추가함으로써 스포티지R, 쏘렌토R, 투싼ix 등 2,000~2,200㏄급 SUV 신차로 선전하고 있는 기아ㆍ현대차를 조금이라도 따라잡기 위해서다.
렉스턴 RX4는 6단 자동변속기와 기어 노브ㆍ스티어링 휠에서 수동변속이 가능한 이트로닉(E-Tronic) 시스템을 적용했다. 전방 장애물 감지 시스템,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에코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ETCS(하이패스 시스템), 18인치 하이퍼 실버 휠, 인조가죽 시트 등 고급ㆍ편의사양들도 기본으로 달렸다. 저공해 자동차여서 5년간 환경개선부담금 면제, 주차장 사용료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차체ㆍ실내가 큰 편인데다 신차가 아니어서 기아ㆍ현대차의 신차에 비해 최고출력(148마력)ㆍ연비(11.4 ㎞/ℓ)는 다소 떨어진다. 우선 2륜구동(2WD) 모델만 출시한다.
쌍용차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대한민국 1%’로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을 이끌어온 렉스턴의 라인업을 확대, 상품성ㆍ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세부 내용은 회사 홈페이지(www.smotor.com)를 방문하거나 가까운 영업소(1588-3455)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