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카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스마트카드㈜(KSCC)와 카드사간의 후불제 교통카드 발급 재계약 협상이 결렬돼 연말까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새해부터 일부 카드사의 후불제 교통카드 발급이 전면 중단될 전망이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SCC는 이달 말 기존계약이 끝나는 삼성, 신한, 외환,롯데카드측에 후불제 교통카드 서비스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28일부터 후불제 교통카드 신규 발급신청을 받고 있지 않으며 다른 카드사들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불제 교통카드 신규 발급이 중단되면 기존에 이 카드사들의 후불제 교통카드를 갖고 있던 고객도 카드 이상 등이 발생하는 경우 재발급을 받을 수 없게 된다.
한편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규 발급 카드 장당 최고 3천800원의 수수료를 요구한 KSCC측의 재계약 조건은 독점적 지위를 남용한 것"이라면서 "카드사들이 29일이나 30일쯤 공정위에 KSCC측을 제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