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신길동일대 "친환경 디자인도시로"

2015년까지 아파트 1만8,845가구 건립<br>신축건물에 태양열등 신·재생에너지 사용<br>도시미관 위해 단지내 중·저층 혼합 배치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가 오는 2015년까지 1만8,845가구가 들어서는 친환경 디자인도시로 거듭난다. 이 일대는 노후 불량주택이 밀집돼 서울 서남부 지역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꼽혀왔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영등포구 신길동 236번지 일대 146만9,910㎡ 규모의 신길지구 재정비촉진계획을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이 지역은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 시행(2006년 7월) 이후 전국에서 최초로 촉진계획이 결정된 곳이다. 신길 뉴타운에는 2015년까지 최고 35층 높이(평균 16~22층) 아파트 1만8,845가구가 들어선다. 용적률은 230~250%다. 촉진지구에는 내부를 순환하는 약 3.4㎞의 커뮤니티 가로가 조성되며 주요 공공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이 배치된다. 생활중심가로(가마산길)에는 쇼핑 등 상업 복합시설들이 건립된다. 정보특성화 가로(신길로)에는 정보 문화도서관이 지어지는 등 가로별로 특성 있게 꾸며진다. 특히 대기질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동사무소와 도서관 등 공공 신축건물과 공동주택 등의 민간 신축건물에는 태양열 등 신ㆍ재생에너지를 사용하도록 하고 민간 신축건물에 대해서는 친환경 인증점수가 일정 점수(70점) 이상일 경우에는 용적률 인센티브도 부여하도록 했다. 현재 2.4% 수준인 공원 녹지비율은 전체 면적의 10% 이상으로 대폭 확대된다. 새로 들어서는 근린공원과 커뮤니티공원들은 녹지공간 축으로 서로 연결된다. 또 도시 미관을 위해 단지 내 중ㆍ저층 아파트가 혼합 배치되며 다양한 스카이 라인이 조성된다. 탑상형과 판상형을 비롯한 여러 유형의 주택들이 들어서게 된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총 연장 9.9㎞의 커뮤니티 가로를 순환하는 자전거도로(보행자 겸용)가 설치되는 등 자전거 네트워크가 조성된다. 시는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재정비촉진지구를 모두 16개 공동주택 구역으로 나눌 계획이다. 신길재정비촉진계획이 29일 결정 고시되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촉진구역별로 공사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뉴타운 호재로 이 지역 아파트 값은 올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105㎡형의 경우 올 초 4억원대 초반이던 게 지금은 5억원을 웃돈다. S중개업소 사장은 “신길지구는 주변 환경이 열악해 그동안 저평가돼 있었다”며 “뉴타운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파트 값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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