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대통령] "투신대책 안전하고 투명하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일 투신사 문제와 관련, 『정부는 안전하고 투명한 대책을 세워 투신사 문제가 해결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金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최근 주식시장이 불안하고 해외투자가들이 소극적인 동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공보수석이 발표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투신사 보유펀드의 시가평가 문제가 마무리되도록 경제부처들이 잘 협의해서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朴수석이 전했다. 또 金대통령은 『올해 흑자목표인 120억달러가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며 『경상수지가 악화되면 외환보유액에 문제가 되고 이는 결국 국제신인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물론 자본재 수입이 늘어 앞으로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지만 지난해와 비교할 때 문제가 있는지, 또 120억달러 흑자목표 달성이 어려운 것은 아닌지를 검토해야 한다』며 『산자부 장관은 계획을 확실히 세워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金대통령은 『최근 정부와 재계 사이에 이견이 있는 것처럼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데 사실과 달리 확대되는 것도 있지만 정부는 재계에 대해 원칙을 지키면서 확실한 개혁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외문제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국민이 모두 납득할 수 있고 실효성있는 계획을 빨리 세우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이밖에 의약분업 문제, 의료보험통합, 주5일 근무제와 임금 두자릿수 인상 등에 대해서도 『원칙을 지켜 대화로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5/0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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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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