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40대 김 부장, '온라인 창업' 말에 귀가 솔깃 e쇼핑몰 창업, 2030女→4050男 급속 이동금융위기이후 직장 불안 올 쇼핑몰 개설 부쩍 증가풍부한 사회경험 바탕 상품관리등 한발 앞서가 김지영기자 abc@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1. 15년 동안 모 에너지 기업에서 영업 및 회계 업무를 담당했던 황수용(42)씨는 지난 4월 직장을 과감히 그만두고 온라인 쇼핑몰 '카페24'에서 의류 쇼핑몰 '니즈유(www.needsyou.co.kr)'를 오픈했다. 다니던 기업은 안정적이었지만 불황으로 회사 내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도는 등 10년 후를 생각하면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을 것 같아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니즈유는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내년에는 월매출 6,000만원 이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등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 #2. 미국을 대상으로 수출입 사업을 해온 김진환(41)씨도 두 달 전인 9월 온라인 창업쇼핑몰 '메이크샵'을 통해 지역특산물 쇼핑몰 '여우골(www.ohmijassi.com)'을 열었다. 지난해 글로벌 불황으로 미국 쪽 경기가 급랭하고 건강마저 나빠지면서 내린 결정이었다. 김씨는 고향인 문경 지역 특산물인 오미자를 국내외에 판매하며 월 200만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창업의 중심축이 2030세대 젊은 여성에서 4050세대 남성들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를 강타했던 불황의 쓰나미로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본격화하면서 그 직격탄을 맞은 4050세대 가장들이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온라인 쇼핑몰 사업에 대거 뛰어들고 있는 것. 23일 온라인 전문 창업 쇼핑몰 '메이크샵'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 현재까지 신규 가입 회원 수는 2만5,592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50%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3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 추이다. 온라인 창업 붐의 중심에는 4050세대 남성 가장들이 있다. 올해 메이크샵을 통해 창업한 회원 중 전체의 20%가량이 4050세대(5,434명)로 지난해 대비 무려 39%나 늘었다. 이들 4050세대 창업자 가운데 60% 에 가까운 회원이 남성(3,169명)이다. 온라인 비즈니스 전문업체 심플렉스인터넷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카페24에서도 4050세대 남성들이 온라인 창업 붐을 일으키고 있다. 카페24를 통해 창업한 4050세대는 지난해 1만2,040명으로 2007년(1만1,314명) 대비 6.4% 늘었다. 올 들어서도 9월 말까지 신규 창업한 4050세대는 총 8,569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약 2%) 증가했는데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남성이다. 즉 40대(6,284명)는 60%가량, 50대(2,485명)는 56.2%가 남성으로 파악됐다. 20대 신규 창업자 중 63%가량이 여성인 점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창업 아이템도 패션의류나 잡화에 집중된 1020세대와 달리 4050세대는 유아동복, 생활가전 및 가구, 패션의류 및 패션잡화, 식품 등의 영역으로까지 다양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4050세대는 직장생활을 통해 쌓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 등을 온라인 쇼핑몰에 접목시켜 창업해 해당 업종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며 상품구매ㆍ관리ㆍ고객응대 등에서 앞서간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김철홍 카페24 홍보과장은 "패션이나 화장품 등 뷰티 쪽이 활발한 온라인 쇼핑의 특성상 기존에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창업했다"며 "하지만 불황이 본격화된 지난해 말부터 구조조정 등으로 온라인에서 창업하는 4050대 남성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