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트북] 친구와 채팅서 자살암시 세상비관 초등생 목매

한 초등학생이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 자살을 예고하는 내용의 글을 친구에게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1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9시께 충남 천안시 쌍용동 H아파트에서 정모(11ㆍ초등학교 5년)군이 베란다 가스배관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정군의 아버지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정군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집에 있는 컴퓨터로 같은 반 여자친구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자살도구가 준비됐다', '소리를 지를 테니 나와 봐라'는 등 자살을 암시하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군이 '불행'이라는 인터넷 채팅 아이디를 사용했고 일기장에 '답답한 인생', '답답한 세상'이라는 글을 남겨 놓은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살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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