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내수위축이 가시화되면서 자동차업계가 경차 지원대책과 1가구 2차량 중과세 재도입 추진 철회를 공식 건의하고 나섰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이날 재경부 등 관련부처와 각 정당, 국회에 제출한 `경차 보급 활성화 지원방안` 건의서에서 `경차는 중형차에 비해 40-50%, 소형차에 비해 25% 가량 연료를 절감할 수 있어 고유가 시대 에너지 절약을 위한 차원에서라도 경차 활성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협회가 건의한 내용은
▲등록세ㆍ취득세를 비롯, 자동차세, 교육세 등 세금 면제
▲고속도로 통행료 및 유료도로.도심 혼잡통행료 면제
▲공영주차료 할인(50%) 전국확대
▲종합보험료 인하(20%)
▲책임보험료 인하(30%)
▲지하철 환승주차료 할인(80%)
▲운전면허시험용 차량 인정 등이다.
이와 함께 협회는 건교위가 최근 경차 지원안과 함께 제출했던 `1가구 2차량 중과세 도입안`과 관련, "최근 경기불안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시장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미 99년 초 폐지된 이 제도를 재도입하게 될 경우 심각한 수준의 내수악화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즉각적 철회를 요구했다.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