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비켄사로부터 10만톤급 셔틀탱커 5척, 미국으로부터 해양설비 1기를 6억 3,000만 달러에 수주함으로써 올해 수주누계 6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셔틀탱커는 부유식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에서 생산한 원유를 육상기지로 운송하는 유조선으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돼 브라질 투피 해상 유전지대에 투입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일본, 중국을 비롯 5개국 총 20개 조선사가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이번 셔틀탱커 수주를 위해 경합한 결과 ▦에너지절감 장치 ▦유해증기 회수 시스템 ▦휘발성 유기물질 최소화 설비 등 친환경 기술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낙찰사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이 미국으로부터 수주한 해양설비인 텐션레그플랫폼(TLP)은 해상 원유생산설비를 인장력이 큰 특수파이프로 1000m 깊이 해저에 연결해 생산설비가 바다 위에서 좌우로 밀리더라도 즉시 원래 위치로 돌아 올 수 있도록 건조된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61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80억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드릴십, 쇄빙유조선, LNG-FPSO 등 세계 1등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제품을 계속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