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턴어라운드 기업 실적호전 금융·화학·건설주 관심을… IB 변신 가능성 우리·미래에셋등 증권주 매력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웰빙6면 유가증권시장 턴어라운드기업은=표 턴어라운드 기업과 근거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있었던데다 해외증시 하락, 펀드 환매로 인한 수급 공백 등이 맞물리면서 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연착륙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상승 추세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장이 일시적이나마 조정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믿을 건 오직 실적 뿐이라며 올 상반기 이후 실적 호전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주문하고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초이후 증시가 변동성을 보이는 과정에서도 금융, 철강, 화학, 조선주 등의 주가가 많이 오른 것은 결국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실적이 턴어라운드하는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보험료 인상 수혜 동부·메리츠화재등 보험주도… 건설주는 두산·현대산업개발·한라건설 긍정적한화석화·KP케미칼 등 유화주 마진 강세지속… 환율안정 봐가며 IT주등 분할매수도 유효할듯 ◇ 금융, 화학, 건설 등 이익모멘텀주 관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의 턴어라운드 종목군으로 이익모멘텀이 가시화되고 있는 보험 등 금융주, 부실을 해소하고 있는 건설주, 제품가격을 인상한 화학주 등이 꼽혔다. 최근 외국인 등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금융주 가운데서는 보험료 인상과 손해율 개선에 따라 실적개선이 전망되는 보험주가 단연 주목받고 있다. 동부화재의 경우 자동차 보험의 적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장기 보험 비중도 증가하고 있어서 시간이 갈수록 실적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화재도 자동차 보험료 인상의 수혜와 함께 수익성 위주의 영업으로 체질이 바뀌고 있어서 주가 전망이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업종이 중장기적 증시 상승과 투자은행(IB)로의 변신 가능성 등으로 업종전망이 긍정적이라며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를 관심주로 꼽았다. 한화증권은 건설주 중에 사업 구조조정의 완료로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고, 자사주 소각계획 등의 주가모멘텀을 보유한 두산산업개발을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한라건설도 올해부터 분기별 영업이익이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SK증권은 현대산업개발이 주택경기침체로 이익률이 하락하고 있지만 장부가 기준으로 4,000억원 이상의 자체사업 용지를 보유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석유화학주 중에서는 한화석화가 지난해 4ㆍ4분기 제품가격 인상과 함께 자회사인 여천 NCC의 실적호전 등 저평가 메리트를 갖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한화증권은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은 석유화학제품 마진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한화석화, LG화학, KP케미칼 등 3개사를 추천했다. 이밖에 SK증권은 자산 건전성이 크게 좋아진 두산과 이익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LG생활건강을 각각 턴어라운드주로 꼽았다. 메릴린치증권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2ㆍ4분기 이후 신규 수주 등에 힘입어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환율안정 봐가며 수출주 공략 유효 환율안정에 따라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IT주에 대한 분할매수도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증권은 IT주 중에서 지난해부터 주가가 크게 하락한 LG전자가 휴대폰 부문의 체질개선과 PDP 사업의 불확실성 완화를 바탕으로 턴어라운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도 차세대 주력 제품인 FC-BGA의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2ㆍ4분기 이후 턴어라운드 추세가 재차 강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태산엘시디는 신규 공장의 가동 효과로 비수기 불황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증권은 LG필립스LCD가 지난 1년6개월간 긴 하락기를 마무리하고 2ㆍ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증가하기 시작하며 장기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부터 오랜 침체기에 빠진 자동차주에 대해서도 선취매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아자동차의 경우 올해 영업이익이 2,376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1,250억원)에 비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자동차판매도 GM대우의 내수판매 확대의 수혜를 보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쌍용차에 대해 실적이 턴어라운드하고 있다며 조정시 비중확대 기회로 삼으라고 지적했다. ◇ 실적호전 코스피 중소형주도 관심 유가증권시장의 중소형주 중에서 실적이 호전되는 개별기업들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PCB업체인 코리아써키트와 IT부품업체인 삼영전자공업도 올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돼 주가전망이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웅진코웨이(원가하락과 렌탈자산 폐기손실 감소)와 S&T대우(GM대우 판매강세 수혜)도 올해 영업실적이 지난해보다 각각 60%가량 호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은 자동차부품업체인 SJM(포드, GM, 토요타 등 해외수출이 증가), 화인케미칼(제품가격인상으로 실적호조세), 한샘(수익중심으로 사업구조조정) 등을 각각 추천했다. 입력시간 : 2007/03/05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