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1월호] 현대자동차

'신차출시·美공장 가동' 주가 씽씽

현대자동차 주가는 올해 대대적인 신차 출시와 미국 앨라배마 공장 가동이라는 양대 ‘바퀴’를 달고 본격적인 드라이브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 6월까지 특별소비세 인하 기간 연장, 품질 호평 및 수출 단가 상승, 중국ㆍ유럽 시장에서 선전, 하반기 내수 회복 기대감 등도 호재 요인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반면 원ㆍ달러 환율 하락, 미국시장에서 경쟁 격화 등은 주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주가 양대 모멘텀 대기= 올해는 ‘글로벌 5로 도약’이라는 현대차의 중장기 목표 달성 여부를 판가름하는 해이다. 현대차의 첫 해외 공장인 앨라배마 공장이 올 3월 가동되기 때문이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장이 가동되면 실질적인 환율 헤지가 50% 정도 가능하다”며 “해외시장에서 신차 효과 더불어 주가의 양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는 지난해 말 투싼에 이어 올해도 그랜저XG 후속인 TG와 NF쏘나타, 내년에는 베르나 후속 CM 등 신차를 몇 년만에 처음으로 대대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며 “중국에서도 올해 투싼과 NF쏘나타를 신규 투입, 고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영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해외 부문의 수익 증가, 미국 공장 가동 등으로 전세계 완성차 메이커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구가할 전망”이라며 “앞으로 4~5년간은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시기로 새로운 주가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7만1,000원을 제시했다. ◇내수ㆍ수출 동반 강세 기대= 고질적인 내수 침체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도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게다가 내수가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속속 나오는 상황이다. 서성문 동원증권 연구원은 “올해 6월말까지 특소세 인하 연장은 자동차 내수 진작에 대한 정부 의지를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정부 결정은 중대형차 시장의 절대 강자인 현대차에 가장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출 단가 상승, 브랜드 이미지 향상, 잇따른 품질 호평 등으로 올해도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 연구원은 “지난해 현대차의 수출 단가는 전년보다 6.3% 상승한 1만364달러로 원ㆍ달러 환율 하락률 3.8%를 넘어섰다”며 “게다가 올초 미국 공장이 가동되기 때문에 환율 충격은 상당부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6개월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화증권도 “현대차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절대 순이익 수준이 늘어나는 등 펀더멘털 개선이 뚜렷하다”며 “밸류에이션 밴드를 주가수익비율(PER) 4~8배에서 6~10배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또 국제신용기관의 신용등급 상향 예상, 중국ㆍ유럽 시장 판매 증가 등 해외 사업 호조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한화증권은 덧붙였다. UBS증권도 “수출 증가와 판매가 인상 등으로 올해 주당순이익이 9%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주가 약세를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본격 매수 이르다” 의견도= 하지만 일부에서는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할인 경쟁, 르노삼성차의 SM7 돌풍 등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전체 자동차 재고량이 급증하면서 이른바 ‘빅3’를 중심으로 인센티브 제공 등 출혈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올해 NF쏘나타 등 현대차의 신모델 출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1~20일 자동차 내수 판매량을 살펴보면 SM7 출시로 현대차 판매가 가장 타격을 많이 받은 모습”이라며 “올해부터 7~10인승 레저용 차량(RV) 자동차세 인상, 경유가 인상도 자동차 업체의 수익성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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