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번엔 비제이 싱 정상에

비제이 싱(피지)이 미국PGA투어 피닉스오픈(총상금 400만달러)에서 역전승, `미국 무대 외국인 천하`를 이었다. 싱은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TPC(파71ㆍ7,089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4라운드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 정상에 올랐다. 지난 95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싱은 이로써 PGA 투어 통산 12승째를 기록했고 상금 72만달러를 보태며 시즌 상금 99만달러를 기록, 어니 엘스(남아공ㆍ181만달러)에 이어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섰다. 또 지난 연말부터 최근까지 5개 대회 연속 미국인 선수가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외국인 천하`를 이어갔다. 존 휴스턴(미국)이 20언더파 264타로 2위를 차지했고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승을 바라보던 무명의 해리슨 프레이저(미국)는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공동3위에 그쳤다. 올들어 처음 투어 대회에 출전해 중위권을 맴돌던 필 미켈슨(미국)은 이날 7언더파 64타로 분전,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공동9위까지 올라섰다. 한편 싱은 초반 6개홀에서 5타를 줄이는 등 전반에만 6언더파를 몰아쳐 선두로 치고 나왔고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3개의 버디를 보태 3타차 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싱은 13번홀(파5)에서는 드라이브 샷을 340야드나 날려 간단하게 버디를 잡았고 17번홀(파4)에서도 332야드짜리 장타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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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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