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재평가 작업이 한창인 거래소의 현대차와 포스코가 4ㆍ4분기에도 가장 뛰어난 수익률을 낼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소 및 코스닥에서 4ㆍ4분기에 투자유망한 종목을 3개씩 선별해달라는 설문에 전체 응답자 80명 중 현대차는 24명(30%), 포스코는 21명(26.25%)이 뽑아 1~2위를 기록했다.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줄을 잇고 있는 현대차의 경우 신차 출시 효과가 가시화되는 데다 내수회복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조상열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이 8배 수준에 근접해 과거 3년 평균 PER 밴드가 5.8~8.7배인 점을 이유로 단기적으로는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영업이익률이 ▦90~95년 5% 이하 ▦96~ 2000년 6% 수준 ▦2003년 이후에는 9% 등으로 수익성 개선은 주목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에는 미국 내 쏘나타 생산개시 및 그랜저 후속모델 출시가 예상돼 중대형 부문에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도 오는 2005년까지 철강제품 가격 강세가 예상됨에 따라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익모멘텀 둔화 우려감이 나오고 있는 삼성전자는 17표를 얻어 초우량주로서 ‘식지 않는 지지’를 과시했다. 현대모비스는 15명, 현대미포조선과 우리금융은 13명이 꼽아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엔씨소프트ㆍ삼성물산ㆍ농심 등도 관심 종목으로 꼽혔다.
코스닥에서는 총 응답자의 40%인 32명의 지지를 등에 업은 인터넷 대표주 NHN이 단연 돋보였다. 이는 올 3ㆍ4분기 실적둔화 전망 속에서도 배너 광고 단가 인상에 따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4ㆍ4분기 실적전망은 밝다는 데 바탕을 둔 것으로 보인다.
또 카메라폰 부품주인 엠텍비젼은 높은 성장성에 힘입어 2위(18명)에 올랐고 CJ홈쇼핑과 LG홈쇼핑은 각각 13명과 12명이 뽑아 그 뒤를 이었다.
저작권법 개정안 국회통과로 유료 온라인 음악 서비스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예당은 5위(8명)를 차지했다. 기륭전자ㆍ웹젠ㆍ소디프신소재 등도 시장수익률을 능가하는 수익이 예상된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