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이 현재 강세를 보이는 방송 및 스포츠 분야 시스템통합(SI) 분야뿐 아니라 공공분야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송완용(사진) 쌍용정보통신 사장은 23일 “올해는 공공 SI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는 이 같은 흑자기조를 더욱 공고하게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 사장은 정부나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공 SI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문제에 대해 “공공기관들이 ‘최저가 낙찰’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발주자와 입찰업체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적정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공 SI사업의 경우 발주처들이 낙찰가를 지나치게 낮추는 바람에 ‘낙찰가 후려치기’ 또는 ‘0원 입찰’ 등 정보기술(IT) 서비스 업계의 고질적인 관행에 일침을 가한 셈이다. 지난해 12월 쌍용정보통신 대표이사로 취임한 송 사장은 쌍용양회에서 29년간 근무한 ‘건설맨’이다. 송 사장은 “IT업종에 와 보니 전문 용어가 많아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제안형 SI프로젝트 등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점은 굉장히 매력적”이라며 “스포츠나 방송 등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를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정보통신은 지난해 매출 2,374억원에 경상이익 12억원을 기록해 3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2,600억원에 경상이익 3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