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해상, 온라인 車 보험 부문 분사 추진

공격적 마케팅으로 본격적인 경쟁 나설듯

현대해상이 지난해 9월 시작한 온라인자동차보험 부문을 분사해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손보업계는 현대해상의 온라인자동차 부문 분사 추진을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한 것으로 관측하며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이 온라인자동차사업 부문을 분사시켜 마케팅 및 영업ㆍ계약관리 등을 전담하는 온라인자동차보험 판매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해상은 최근 온라인자동차보험사는 물론 기존 손보사 자동차보험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등 대규모 인력충원에 착수했다. 인력충원 등 사전 준비작업을 끝낸 후 이르면 상반기 중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이 온라인자동차보험 부문의 분사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자동차보험사업을 이원화해 여전히 거센 설계사 및 대리점 등 오프라인 조직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온라인ㆍ오프라인 자동차보험상품간에 차이가 있는 손해율 및 예정사업비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도 자회사 설립의 한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보업계는 현대해상이 온라인자동차보험 자회사를 설립한 후 공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손보사들이 전면적인 마케팅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현대해상의 온라인자동차보험 자회사 설립 추진은 작은 조직으로 기동성을 살려 경쟁대열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난해 9월 업계에서 7번째로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에 뛰어든 현대해상은 지난해 말까지 44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리며 온라인지장에서 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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