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여름철 고배당株 사냥 나서볼까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고배당주에 관심을 기울이라는 증시 전문가들의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증시가 조정국면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배당투자를 노린다면 주가가 오르기 전인 지금이 매수 시점이라는 이유에서다. ◇코스피200 종목, 평균 배당수익률 2.43% = 4일 키움닷컴증권은 최근 주가하락과 기업실적 개선으로 배당투자 매력이 커졌다며 작년의 배당성향(28.92%)이 유지될경우 코스피200 구성종목 기준 평균 배당수익률은 2.43%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형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기대 배당수익률이 작년에 비해 개선된 데다 고배당주가 과거 조정국면에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것도 배당투자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작년에는 코스피지수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코스피200 종목가운데 배당수익률 상위 20개 종목의 주가상승률은 16.18%로 코스피지수 상승률 57.89%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지수가 장기 박스권에 갇혔던 2000년과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에 이들 종목은 시장수익률을 각각 26.6%, 17.64%, 13.88%, 10.01%, 15.69% 상회하는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여름철이 배당투자 적기" = 아울러 배당투자 적기는 배당금 지급 시기가 다가오는 연말보다는 여름철이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고배당주는 2000년 이후 매년 5~9월 사이에 시장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며 "따라서 주가가 이미 오른 상태인 4.4분기보다 오르기 전인 여름철이 투자적기"라고 조언했다. 대우증권도 배당투자의 적기로 2.4분기 실적의 윤곽이 드러내는 여름철을 꼽았다. 윤영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배당투자는 배당금을 노린 연말 투자기법으로 알려졌으나 오히려 2.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여름철이 투자적기"라고 조언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게다가 최근 주가 하락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이 금리 수준(국고채 3년물 기준)을 상회하는 기업이 작년 106개에서 지난 달 19일 기준 145개로 늘어난 것도 배당투자 매력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모멘텀+배당수익률 겸비 종목 주목" =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으면서 하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키움증권은 코스피200 종목 가운데 올해 추정 실적기준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으로 STX조선(13.4%. 이하 예상 배당수익률), 동부제강(8.0%), 성신양회(7.4%), KT(6.8%), S-0il(6.6%), LG석유화학(6.5%), 금호타이어(5.4%), 한화석유화학(4.4%), 세아베스틸(4.3%), 대덕전자(4.2%), 대림산업(4.2%), 부산은행(4.1%), Fnc코오롱(4.0%),세종공업(4.0%), 동국제강(3.9%), GS홀딩스(3.9%), 강원랜드(3.8%), 한솔제지(3.7%),SK텔레콤(3.7%), KT&G(3.5%) 등을 꼽았다. 대우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하반기 이익모멘텀과 배당매력을 겸비한 종목으로 S-Oil과 LG석유화학, 와이지원, KT, 한솔제지, 피앤텔, 금호타이어, 대덕전자, 성신양회, SK텔레콤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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