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장사 설비투자 급증세

1∼10월 무려 452.6% 늘어올들어 상장사들의 공시기준 설비투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상장사들이 공시한 국내외 설비투자액은 모두 8조2천19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조4천875억원보다 452.6%나 급증했다. 공시건수도 81건에서 170건으로 110.0% 늘었다. 국내 투자액은 663.8% 증가한 6조946억원, 해외투자액은 208.2% 늘어난 2조1천253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1조1천716억으로 작년 109억의 108배에 이르렀다. 전기전자는 4천764억에서 3조2천283억원으로 577.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화학은 91.7% 증가한 1조3천992억원, 통신은 4천207.6% 늘어난 6천518억원 등이었다. 전기가스는 작년에는 없었으나 올해에는 8천424억원이었다. 반면, 금융업은 91.7% 줄었고 비금속광물과 음식료품도 각각 66.5%, 음식료품 6.9%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해외 지역별로는 미국이 1조1천495억원으로 299.4% 늘었다. 네덜란드는 1천421.5% 증가한 1천545억원, 중국은 253.6% 늘어난 5천683억원이었다. 독일.인도네시아.태국은 줄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국내 9건, 해외 4건 등 모두 2조5천988억원에 달했다. 작년에 이 회사가 공시한 투자건수는 없었다. 국내투자는 자본금의 20%, 해외투자는자본금의 10%이상일 경우에 공시의무가 생긴다. 또 ▲ 현대차 9천277억원 ▲ 한국가스공사 8천424억원 ▲카프로 6천645억원 ▲ SK텔레콤 6천518억 ▲ 삼성전기 2천276억원 ▲ LG석유화학 2천억원 ▲쌍용자동차 1천996억원 ▲ LG전자 1천781억원 등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사들이 수요증가 대비와 함께 원가절감.경쟁력향상.신기술개발 등을 위해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투자증가율이 의외로 높아 구체적인 원인을 재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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