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올해 D램 매출 50억달러

작년보다 56% 급증·30.8% 점유로 세계1위 고수삼성전자가 올해 D램 부분에서 50억달러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면서 11년째 세계 1위를 지킬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타이완이 난야를 필두로 급속하게 약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출이 지난해(32억달러)보다 56%나 급증한 49억9,200만달러를 기록, 시장점유율이 27.0%에서 30.8%로 오를 전망이다. 이는 2위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17.2%에 비해 13.6%포인트나 차이가 나는 것.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해(17억1,600만달러) 보다 22% 늘어난 21억400만달러로 3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14.5%에서 13.0%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타이완의 난야는 지난해 2.3%의 점유율에서 올 한해 동안 매출이 187.7%나 급증하며 7억8,500만달러를 기록, 4.8%의 점유율로 6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는 한국 업체의 D램 점유율이 지난해의 41.5% 보다 다소 높은 43.8%로 5년째 세계 D램 시장의 리더 자리를 지키겠지만, 미국은 일본의 쇠락에 따라 지난 90년 이후 처음으로 2위에 오를 전망이다. 일본은 타이완과 유럽에 이어 5위로 밀릴 것으로 전망된다. D램 시장의 판도가 이처럼 예년에 비해 큰 폭의 변화를 일으킨 것은 올해 주력 제품이 DDR(더블데이터레이트)로 바뀌면서 이 제품에 강점을 지닌 삼성전자와 난야 등이 시장을 급속하게 침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올해 전세계 D램 시장 매출액은 162억달러로 지난해의 118억6,000만달러에 비해 37%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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