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구제역 백신 관련주 급등 대한뉴팜등 무더기 상한가

대한뉴팜, 제일바이오, 중앙백신 등 상한가…전문가 단기 상승세 뒤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백신접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대한뉴팜은 14.94%(1,270원) 오른 9,7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제일바이오와 중앙백신이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한편 이글벳도 13% 오르는 등 전날에 이어 2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외에 한일사료(4.02%)와 대성미생물(6.51%), 씨티씨바이오(5.62%) 등 관련주도 4~6% 오르는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백신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 이유는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돼 정부가 백신접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상 소집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유정복 농림부 장관이 일정 반경 내 백신 접종을 실시하는 ‘링(ring) 백신’계획을 시사함에 따라 향후 수혜가 점쳐지며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이날 유 장관은 구제역의 전국 확산 우려로 비상 소집된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추가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갖고 있다며 백신접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국내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세만 보고 섣불리 추격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관망하기를 권했다. 그동안 코스닥시장의 여러 상장사들이 질병이 발생할 경우, 테마를 형성해 깜짝 상승했다 하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스몰캡 담당 연구원은 “신종플루가 등장했을 때에도 일부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다 금새 급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며 “이들 종목들은 대부분 관련성보다는 한 동안의 기대감만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기대감이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아무리 테마를 형성했다 하더라도 상승세를 이어가기 힘들다”면서 “이 같은 종목들에 대 해서는 단기 오름세만 보고 무리하게 추격매수에 나섰다간 손실만 입기 십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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